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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PETER, RUSSIA] 전설의 호박 방이 있는 예카테리나 궁전 - 여섯째날 2016/04/19
[RUSIA, ST.PETER] 호박 방이 있는 예카테리나 궁전 - 여섯째날

어제 슈퍼에서 사둔 스페인산 자두와 청도 복숭아를 잘 챙겨서 오늘 일정을 힘차게 시작한다.
여기도 아침 출근 시각은 만원이긴 마찬가지인데...
 

상태 부르크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교외지역인
차르스코예 셀로라는 지역을 가기 위해서 장거리 버스를 탔다.
론니를 믿고 이 버스를 탔긴 탔는데, 이 버스 안은 완전히 영어가 하나도 안통하는 분위기인데...
 

의사 소통은 포기하고 구글맵만 믿고 예카트리나 궁전과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무작정 내렸다.
그래도 한 2Km 정도를 더 걸어 가야할 분위기인데...다행히 걸어가야 하는 길의 분위기는 아주 맘에 든다.
 

갓 구운 따끈한 빵을 파는 차량이 있어서 젤 맛있어 보이는 큼직한 빵도 하나 사서 먹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드디어 예카테리나 궁전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18세기 러시아 건축 예술의 산물이며,
표트르 대제의 황후이며 제2대 러시아 황제이기도 한 예카테리나 1세의 이름에서 따온 궁전이다.
 

표를 끊고 시간에 맞추어 궁전 내부 입장을 기다리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무지 많다...헉...
 

바닥 보호차원에서 입장객들은 모두 신발 싸개를 해야 한단다...뭐 문화재는 내 발보다 소중하니까...
 

오호라...벌써 시작도 안한 궁전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는데...
거대한 무도회장을 연상시키는 금장홀은 그냥 압도적이다.
 

드뎌 호박방(여기는 엄격하게 사진 촬영 금지인 구역인데....아이폰 mute신공으로다가...)
방 전체가 호박으로 이루어져 있던 전설의 방인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서 모두 파괴되었다가.
돈 많은 러시아가 옛날 상태 그대로 최근에 복원한 호박방이다(노랗고 투명한게 꼭 꿀을 발라 논 방 같다)
 

이곳 예카트리나 궁전을 복원하는 당시의 다큐 사진들도 참 볼만한데...
예술품 같은 건물을 섬세하게 복원하는 러시아 장인들의 모습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는 사진들이다.
 

궁전 외부도 엄청나게 큰 부지에 곳곳에 궁전의 별관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여름이라 꽃들이 아주 지천에 반발했다.
 

다시 상태 부르크 시내로 돌아와서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왕추한 ERARTA 현대 미술관을 찾았다.
 

어렵게 버스 타고 트램 타고 찾아온 곳인데...
그냥 러시아 현대 미술품들이 내 취향은 절대적으로 아닌 것 같아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트램을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길...
늦은 시각인데 아직 훤하다. 보통 10시 훨씬 넘어야 어둑어둑 해기기 시작하는 상테부르크의 여름밤이라...
 

네바강 줄기를 따라 시원한 여름밤의 크루즈를 즐기는 사람들.
나도 네바강을 배경으로 사진한 장 남기고....무심히 흘러가는 네바강을 보고 있자니
상테 페레트 부르크란 도시가 점점 더 맘에 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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