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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COW, RUSSIA] 테트리스의 나라 러시아를 가다, 모스크바 - 첫째날 2016/01/22
[MOSCOW, RUSSIA] 테트리스의 나라 러시아를 가다, 모스크바 - 첫째날

어릴 적 컴퓨터 학원을 다닐 때 쉬는 시간마다 했던 오락 테트리스, 그 동화 속 같았던 테트리스의 배경이 된 나라, 러시아.
공산주의를 대표한 국가였고, 한때 미국과 최고의 적대국가였던 곳이라 그리 쉽게 갈 수도 없었던 나라 러시아.

그 러시아가 2012년부터 대한민국 여권소지자에 대해서 무비자 관광 방문을 허용하게 되었다.
그 넓고 광활한 러시아를 짧은 시간내에 모두 다 돌아볼 수는 없고, 대표적인 도시 두곳,
모스크바와 상태페테르부르크 두곳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싱가폴에서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기다리며 공항 라운지 체크인.
유럽으로 가는 많은 항공사들이 중동을 거쳐서 유럽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길고 긴 장거리 여행이 될터 인지라, 맘을 편하게 먹고,
밤비행기라 벌써 기내에서는 작은 LED 별들이 무수히 떠 있다.
 


이번에 에미레이트 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모스크바로 입국 해서 상태페테를부르크로 출국을 할 수 있는 루트가 가능해서였다.
기내식도 아주 맘에 들고, 와인도 작은 병으로, 재밌는 아랍어가 적혀있는 미니 콜라캔도 주고.
 

밤새 은하수를 달린 비행기는 아침이 밝아오고 두바이 공항에 착륙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 아침 시각이지만, 해가 뜬 두바이의 날씨는 여름 사막 날씨 그 자체였다. 아주 후끈한데.
공항 터미널로 이동 후에 다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려야 한다.
 

다음 비행 연결편 시간이 꽤 남아서 두바이 공항 라운지에 다시 체크인을 했다.
아랍국가 답지 않게, 공항 라운지에서는 러러가지 술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다시 온 것만큼 가야하는 멀고도 먼 러시아. 기내식을 받아 들고, 기내 영화를 시청하기 시작한다.
 

꼬박 하루의 시간이 걸려 도착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이건 무슨 버스 터미널 대합실 느낌인데...
로밍폰에서는 러시아어로 된 서비스 프로바이더 이름이 뜬다. 러시아에 왔긴 왔나 보다.
 

여름철의 러시아의 날씨는 한국의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고 드높다.
아주 각이 제대로 잡혀 있는 러시아어 안내판 밑에 작으마한 영어 안내표시가 보인다.
(이 영어 안내 표지도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사람들을 따라서 쭉 따라가니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공항철도 역이 나온다.
표를 끊고 다시 사람들을 따라 승차한다. 꼭 중국에 처음 도착한 그런 느낌이다.
 

미리 다운로드 받아간 러시아 지하철 역 앱을 켜본다.
러시아어 역 글자 한번보고, 다시 영어로 된 역이름 한번 보고....전혀 닮은 구석이 없는 두 역의 이름
 

공항 철도의 마지막 역인지 또 사람들이 르르르 내린다. 따라 내려 사람들의 쓰나미를 따라 흘러간다.
 

지하철역에 선불제 심카드를 파는 통신회사 부쓰가 눈에 띠인다.
러시아에서 얼마동안 체제할건데, 거기에 맞는 인터넷 선불제 카드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니,
직원이 영어가 안되서 그런지 당황해 하는 눈치이다. 지나가는 젊은 사람을 부르더니 대화를 시킨다.
그런데 이 사람도 영어가 원할치 않아, 전자 사전까지 동원해서 토킹을 시작하는데....
어쨌든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충분하게 쓸 데이터 량이 든 인터넷 로밍 심 카드 개통에는 성공한다.
 

다시 시내 지하철 정액권을 사야하는 미션이다.
모스크바 체류 기간에 쓸 일주일짜리 정액권인데...다행히 부쓰 상단에 영어 메뉴가 붙어 있다.
 


이제부터 영어라고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오리지널 모스크바 지하철 서바이벌 시간이다.
지하 땅굴을 들어가는 것 처럼 엄청나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사람들은 왜케 많은지.
 

지하 너무 깊은 곳이라 그런지 GPS 위치 데이터가 미친년 널뛰듯이 왔다갔다 한다.
안되겠다 싶어, 러시아어로된 지하철역을 보여주고 물어보니, 다음 다음역에서 내리라고 한다.
내렸는데, 영어 안내 표지는 하나도 없고, 원하는 역에 맞게 내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 둘러본 역사의 모습은 정말 아이러니하게 훌륭한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데,
러시아 공산당의 아버지인 레닌의 동상도 곳곳에 보이고.
 

드디어 깊고 깊었던 지하 땅굴에서 탈출, 지상으로 나오니, 이건 해가 광택을 냈는지 엄청 눈이 부시다.
모스크바 시내의 이미지도 흡사 어느 유럽의 한 도시를 걷는 느낌이고.
 

이제 숙소를 찾아야 하는 또 다른 큰 미션이 남아있다.
정말로 부킹닷컴에 나와 있는 그 위치에 왔는데도 숙소 간판이 보이지가 않는다.
주변에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대화가 안되니....몇번의 삽질끝에 숙소를 찾긴 찾았다.
가방만 던져놓고, 붉은 광장을 보러 가보기로 했다.
 

아침 해가 새벽 5시 반에 떠서 밤 10시가 다 되어야 진다니...하루가 참 긴 하루가 되겠다.
점심 시간마냥 하루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호수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붉은 광장을 향하기 전 시장기를 달래려 들린 샌드위치 가게.
모스크바 물가가 비싸다고 하더니 저 허접한 샌드위치와 맥주 한잔이 15불이다.
 

다시 내려온 지하철역.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모스크바 여행은 그냥 지하철역 구경만 하면 더 이상할 것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까지 드는데..
 

붉은 광장역에 도착, 그런데 이건 또 어떤 출구로 나가야 하는 건지...
이럴 때 서바이벌 용으로 사용키 위해 받아 놓은 버츄어 러시아-영어 번역기를 켰다.
역시 완벽하진 않지만, 러시아어를 실시간으로 영어로 번역해 준다. 이런 감사할 때가.
 

붉은 광장으로 제대로 나온 것 같은데, 붉은 광장이 아니라 꽃의 광장이었다.
저 멀리 모스크바에서 침쫌 뱉는다는 굼 백화점 건물도 보이고, 무슨 궁전 같다.
 

1893년부터 영업을 했다는 굼 백화점, 내부도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놓았지만,
정말 명품이란 명품은 이 백화점 안에 다 입점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하루종일 타고 온 비행기라 피곤도 했지만, 정말 저 테트리스 성을 보고 있으니 그 피곤함이 싹 달아난다.
론리 플래닛 모스크바 편을 꺼내서 인증샷도 찍고, 테트리스 성 앞에서 증명 사진도 하나 찍어본다.
 

붉은 광장 여기저기를 정처 없이 돌아다녔더니, 어느새 해는 지고, 굼백화점에도 화려한 전등이 켜졌다.
광장 건너편으로 화려한 건물이 눈에 띄는데, 지도를 보니 볼쇼이 극장 건물이라고 한다. 바로 그 볼쇼이 맞다.
 

더 늦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이건 무슨 또 무슨 지하 땅꿀 탐험느낌인데.
스페인산 청도 복숭아가 모스크바 슈퍼 곳곳에 아주 헐값으로 나와 있어,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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