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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NOM PENH, CAMBODIA] 깜뽓(Kampot)주변으로 알찬 일일 투어 뛰는 날 - 넷째날 2015/03/31
[PHNOM PENH, CAMBODIA] 깜뽓(Kampot)주변으로 알찬 일일 투어 뛰는날 -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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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으로 깜뽓 시내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아주 붐비는 현지 식당이 있길래 들렸는데,
역시 붐비는 현지 식당들은 거의 실패가 없는 법 - 이곳은 깜뽓에 있으면서 매일 아침 먹으로 계속 들리게 됐다.
깜뽓 주변으로 볼거리가 산재해 있어 오늘은 일일 투어를 참가해 보기로 했다.
말이 일일투어이지 툭툭이에 4명이 타고 깜뽓 주변으로 왕복 50Km 돌아다니는 투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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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들린 곳은 소금염전. 지금이 캄보디아 건기철이라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계절인데,
이렇게 야외에서 소금물을 햇볕에 말려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었다.
소금이 물에 젖으면 아주 무거운데, 나이가 어린 여자들도 이곳에서 척척 소금을 열심히 나르고 있었다.
캄보디아는 승객을 수송하는 열차가 없는 나라이다.
일제 시대에 건설된 저 외길 철도로 간이 수레열차들만 일방 통행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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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들린 곳은 석회암 동굴 트레킹(?)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석회암 동굴 구경을 하나 보다 했는데
언덕을 한참 올라가서 다시 주차장까지 동굴을 통해서 내려오는 난코스였다.
동굴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경치도 좋았는데, 동굴에서부터 완전 극기훈련 코스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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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현지 청소년 두명이 길 안내를 한답시고 앞장을 서고 우리 4명은 뒤를 쫄랑 쫄랑 따라 붙었다.
동굴입구까지는 뭐 우스워 보였는데....
웬걸 정말로 동굴 속에서 허리 굽히고 뛰어 내려야 하는 코스가 눈앞에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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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서양 언니는 뭔 시추에이션이냐라는 표정이었지만,
일단 동굴에서 하산을 시작한 이상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
바지가 다 흙투성이가 되고 나서 마지막 빛이 보이는 출구로 나왔을 때는 감동이란....
저 외나무 다리도 원숭이 처럼 날 듯이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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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도 이곳 깜뽓하면 유명한 특산품이 있는데, 바로 후추이다. 후추 중에서도 백후추.
사실 커피 농장들은 많이 가보았는데, 후추 농장은 처음 구경하는 것이다.
후추 열매가 저렇게 매달리는 것은 처음 알았다. 고급 식당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통후추의 변태 전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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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후추 농장은 서양인이 오너였는데, 제품의 포장이며 관리를 아주 현대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그냥 시장에 무게 따라 내다 파는 후추보다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해서 판매를 하면 부가가치가 더 커지는게 당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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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농장 투어를 마치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껩(Kep) 비치.
물은 그닥 에머랄드 빛 해변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이곳에서 눈의 띄는 생물이 있었으니, 바로 '니들이 게맛을 알어?'의 게, 크랩이다.
저렇게 대나무 바구니에 넣어 앞 바다에 둥둥 띄워서 양식하는 것 같은데
(이런 게들은 부유물들이 없는 청정 해역에서는 서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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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게를 구입하면 바로 옆에서 게를 쌂아주는 서비스도 같이 있었는데 (오호라 올인원 서비스로구나)
게를 열심히 먹고 입가심으로 깜뽓 두리안까지....(깜뽓 지역은 캄보디아 두리안의 주 생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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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장에서 갓 구운 싱싱한 생선 두 젓가락과 밥을 시켰다. 같이 딸려 나오는 파파야 샐러드까지.
시장이 반찬이라고 정말 이곳에서 먹은 생선 구이는 뼈까지 훌터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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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보든 두리안...유명한 산지 답게 두리안도 아주 훌륭하게 맛있었는데,
점심을 구운 생선 반찬으로 과식한 후에 두리안까지 먹었더니 정말 몸에서 오버 칼로리된 느낌이 팍팍 든다.
뱉어낸 두리안 뼈에 순식간에 붙은 파리들...그래 니네들도 오랜만에 두리안 맛쫌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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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잡히는 새우를 절여 놓은 것 같은데, 정말 새우를 어떻게 저렇게 층층이 쌓아 넣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나저나 후추로도 저렇게 절임을 만들 수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저 절임은 상당히 향이 강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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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이곳 켑 해변에서 보내는 일정이라. 점심도 먹고 해변을 대충 한번 둘러본 후
커다란 나무 밑에 놓여진 파라솔 의자를 하나 빌려서 바다 멍때리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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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지 주말에 꽤 붐빈다는 이곳 Kep비치도 한가로운 것이 아주 맘에 들었다.
이곳을 찾은 현지인들은 파라솔 의자보다는 지붕 밑에 있는 해먹에 주로 누워 있었는데, 햇볕에 탈까봐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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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깜뽓 시내. 저녁을 먹기 전에 길었던 하루를 마감하는 의미로
캄보디아 맥주와 진짜 옥수루를 튀긴 건지 하나도 바싹하지 않은 팝콘을 안주 삼아...아 딱 좋군.
자전거로 돌아다니면서 수타면을 하는 곳이 있길래 수타면 국수도 한 사발 먹고,
후식으로 프놈펜 중앙시장에서 사온 망고까지....

기대하지 않고 왔던 깜뽓인데....아주 맘에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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