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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jid Istiqlal] 5D Mark II와 함께 한 동남아 최대 모스크, 이스티크랄 아침 산책

[Mesjid Istiqlal] 5D Mark II와 함께한 동남아 최대 모스크, 이스티크랄 아침 산책

지난주말 카메라를 기변하고, 테스팅할 시간을 못내다가 일요일 아침에 큰 맘 먹고 주말의 달콤한 아침 단잠을 포기하면서
모나스 근처 이스티크랄 사원으로 카메라 및 렌즈 테스트를 위한 간단 출사(?)를 다녀왔다.

* 고만 고만한 자카르타 시내 출사지를 놓고 전날 잠자리 들기 전에 고민하다가, 이스티크랄 사원이 그동안 카메라에 담아보지 못했던
곳이고, 규모 또한 큰 곳이라 와이드 앵글 렌즈 및 망원 렌즈 테스팅에 적합한 곳인듯 하여 바로 낙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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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늦게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테스팅을 위한 알람 소리에 잠이 번쩍 뜨였다.
날씨를 보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로 나갔더니 저 멀리 금방 얼굴을 들어낸 태양의 모습이 수줍은 듯 보인다.
(괜찮은 빛을 받은 피사체를 찍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 시각이거나 늦은 오후 시각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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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티크랄 사원에 도착하여, 주차를 시키고, 일단 노란 아침 햇살이 살짝 비추고 있는 이스티크랄 간판부터 시작했다.
참고로, 이곳 이스티크랄 사원은 초대 수카르노 시절에 공모를 하여 1961년부터 공사를 시작 1978년 개관하여
무려 17년 만에 완성된 곳이다. 9.5헥타의 건물 부지에 건물 내부 공간은 4헥타에 이르러 2만 5천명을
한꺼번에 실내 수용할 수 있는 동남아 최대 규모 이슬람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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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이곳을 건축한 씰라반이라는 디자이너의 종교가 이슬람교가 아닌 프로테스탄 신자인데,
건축 위원회에서도 이 것을 특별히 문제 삼지 않고 채택을 하였다고 한다(다종교를 인정하는 인도네시아다운 발상이다)
게다가, 이 이스티크랄 사원 맞은편에는 자카르타 최대의 카톨릭 대성당이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마주보고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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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회색빛 대리석 외관의 건물 그리고 녹색의 나무들....(노출 테스팅이었는데, 아직 익숙치 않다)
벽의 격자 구조는 바람은 통과시키고 햇볕은 차단시키는 무더운 지역 이슬람 사원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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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과 기본이 되는 기둥들은 인도네시아 자체 생산되는 대리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둥 사이의 스테인레스 무늬 철근을 통과한 빛이 기둥벽에 떨어져 특이한 문양의 그림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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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이스티크랄 사원의 중앙 홀 양쪽으로 큰 야외 테라스 두 곳이 있는데, 이 곳 테라스의 분위기가 더 괜찮다.
우뚝 쏟은 중동 스타일의 기둥과 저 멀리 보이는 모나스 광장 탑까지(왼쪽의 뻐르따미나 건물은 쫌 안습)
이곳에서 5D Mark II로 찍은 와이드 앵글의 Full HD 이스티크랄 전경 동영상이 있는데,
용량 때문에 홈피 업로드 불가하여 여러분께 보여줄 수 없는게 안타깝다. 꺼이 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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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꼭대기 첨탑은 기도 시각을 알리는 스피커로 사용되는 것인데,
높이가 6666센티미터(코란의 6666구절)의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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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줄이 그어져 있는데 그 방향이 메카 방향이라고 한다.
자동적으로 신자들은 그 줄에 맞춰서 메카 방향을 보고 기도를 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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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구석에 아랍어를 가르치던 칠판이 그대로 놓여져 있다.
이슬람 코란 자체가 아랍어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이슬람 신자들은 기본적인 아랍어는 할 줄 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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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앉는 의자들.
아침 햇살의 묘한 느러짐과 바닥과 의자의 색상 조화가 특이하고 회화적 느낌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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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모여 아침 식사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슬람 종교를 보면 참 관용적인 종교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적어도 사원 내부에서 말이다 (아래에 또 그 증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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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익숙하지 못한 새로운 바디의 추가된 측광 모드들 때문에 여전히 노출이 왔다 갔다 한다.
이 녀석도 자주 찍어봐야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내 느낌을 따라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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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내로 진입. 망원 형아 백통의 IS를 테스팅 시간. IS 덕분에 역시 흔들림 없는 정지 영상을 찍어낸다.
실내 광량이 다소 어두워, 셔터 스피드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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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각렌즈로 다시 천장 돔 촬영. 여기서 다시 노출 때문에 왔다갔다 함.
실제로 저 돔의 색감은 붉은 주황색 계통에 가까웠는데, 돔 외부의 어두운 천장 때문인지 계속 오버 노출이 된다.
너무 노출 옵션이 많아져도 고민되네....이럴 때 매뉴얼 노출로 갈 수밖에 없을 듯 하다.
위의 천장은 지름이 45미터로 45년 독립을 뜻한다고 한다. 세라믹 타일로 덮혀있다.
가운데 큰 구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 지름이 3미터에 무게가 2.5톤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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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기둥들이 저 천장을 받치고 있다.
이곳에는 조각,경배 대상물 및 그림 등이 없는데, 이슬람 자체가 우상 숭배를 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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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가 이슬람 종교가 관용적이라고 했었다. 사원 바닥에서 잠을 자지 마라고 벽에 씌여 있지만,
피곤한 몸을 잠시 뉘어 눈을 붙이는 모습은 다른 어느 이슬람 사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불교든,기독교든 이렇게 경내에서 퍼질러 자는게 용납되지는 않을 듯 (저 아저씨 얼핏 보면 전위 예술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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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나마 카메라 테스팅을 위한 이스티크랄 출사 이야기를 여기서 마친다.
(새로 영입한 카메라는 앞으로 시간나는 데로 좀더 테스팅을 하고 실전 여행시 동행 시켜야겠다)

자카르타에 오래 사신 교민들분 중에서도 아직 이스티크랄 사원은 한번도 방문해 보지 않은 분들이 많을 듯 하다.
이슬람이라는 종교적인 거리감도 있겠지만, 종교의 차이를 떠나 이곳은 쉽게 내부 구경을 할 수 있게 오픈된 곳 중 하나이다.
좀더 드라마틱한 구경을 하고 싶으신 분은 이슬람 종교휴일이나 금요일 기도때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듯.
(여기서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은 어떤걸 말하는지 아시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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