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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ny & Mice] 무심코 지나쳐 버린 인도네시아 일상에 대한 진지한 돋보기적 관찰이 담긴 만화

[Benny & Mice]

실로 오랫만에 DLL(Dan Lain Lain) 코너의 업그레이드 이군요.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인도네시아 사회 모습을 아주 재치있게 담아낸 만화책들 입니다.
물론 인도네시아어로 되어 있고, 만화다 보니 단어의 대부분이 딱딱한 표준어라기 보다는 구어채-간혹 바하사 슬랭까지-로 되어있어,
바하사 가울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쉽게 이해하기는 다소 힘든 내용이지만,
이런 언어들을 쉽게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주위에 친절한 인도네시아 친구분이 있거나, 인도네시아어 선생이 있다면 도움을 살짝 받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책 소개에 들어갑니다.
전 매일 일요일자 KOMPAS에 실리는 시사만화 컬럼의 Benny&Mice 코너를 느긋하게 화장실에서 보는걸 즐기는데,
반년전에 서점에 갔더니 이 친구들이 발간한 "100 Tokoh yang mewarnai Jakarta"라는 책을 보고 재치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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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그라미디어 서점을 갔더니 한 코너가 베니&마이스 시리즈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시리즈를 다 업어 왔습니다. 내용이 워낙 재미있어 한 일주일만에 다 보았네요.
그럼 한권씩 한권씩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나 간단하게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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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이 가장 처음 발간한 책입니다.
"Lagak Jakarta - 자카르타의 모습" 1,2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2권 짜리를 묶어서 컬렉션 에디션이 나와있습니다.
지금의 베니&마이스 케릭터가 형성되기 전에 습작식 작품들로 그린 만화등을 모아놓았는데,
이때는 베니와 마이스가 따로 따로 작품을 그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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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후 인도네시아 상황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요즘 자카르타 백화점을 가보면 세일을 하지 않을 때가 없죠. 오히려 세일을 하지 않는게 이상한 듯. 
그게 저런식으로, 80년대 10%, 90년대 초 20% - 50%, 90년대 말 70%까지 세일 광고의 변천을 묘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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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교통 수단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있는 섹션도 있는데,
위 그림은 베모라는 서민 교통수단에서 마주 앉을 때 좁아서 무릎 싸움 준비를 해라는 내용이네요.
이것뿐만 아니라 베짝,오젝,버스,바자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묘사들이 담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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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젤 처음 구입한, "자카르타를 빛낸 100명의 인물" 이라는 책입니다.
이때부터 베니&마이스 특유의 정형화된 캐릭터가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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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들이 케리컬쳐 식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식모와 유모를 묘사한 내용을 뽑아 봤네요.
저 식모 케리컬쳐를 보고 우리 식모 모습과 너무 비슷하게 매치가 되더라구요. 하하하
저 유모와 주인집 애들의 모습은 식당이나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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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베니&마이스가 직접 등장하여 사회 현상들을 겪어가는 내용입니다.
꼼빠스 일요일자에 실린 내용을 쭉 묶어 놓은 책입니다.
Jakarta Luar Dalem 과 Jakarta Atas Bawah라고 2권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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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뷰라는 주택단지 광고지를 보고 가격에 놀라면서,
이미 자기네 집은 리버사이드 뷰라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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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카르타 여기저기 생긴 Hot Spot 까페 지역의 노트북 열풍을 풍자한 내용이네요.
베니&마이스 캐릭터들은 핫스팟과 전혀 관련없는 솔리테어 게임을 카페에서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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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책으로 베니&마이스의 발리 들여다 보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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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따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를 탄 서양남과 뒤에 앉은 현지 여성에 대한 묘사네요.
베벡 사이즈의 오토바이에 약간 꾸부정한 키큰 서양 남자의 묘사가 적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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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관광객에 대한 묘사도 아주 디테일하게 훌륭합니다.
일본 여성들의 하얀 다리가 서양애들 허연 다리보다는 훨씬 보기에 Sedap하다고 평하고 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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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어른들 할것 없이 편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락스 신발.
이 크락스 신발을 신고 발리 해변가를 돌아다니다가 가는 저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 저 그림보고 배꼽잡고 뒤집어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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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참 신선하고 대단한 관찰력이 빛나는 내용입니다.
책 한권이 핸드폰에 관련된 일상의 에피소드들로 가득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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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씩 차를 타고 가다가 거리에서 저렇게 헬멧 재끼고 전화 받는 현지인들 많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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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친구가 베니&마이스 만화를 그리는 주인공입니다.
사실 베니&마이스 케리컬쳐 자체가 본인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죠.
아주 채치도 대단하고 팬들도 많아서 계속 꾸준히 사랑받는 카투니스트들이 될 것 같네요.

다음엔 자카르타 식당가 리뷰를 아주 컴플리트 하게 담은 책 한권을 소개해 드릴께요.


Grace   2009/05/06

완전 원츄. 조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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